‘생활방역’ 전환 괜찮을까, 재확진 속출… 불안 여전
  • 김무진기자
‘생활방역’ 전환 괜찮을까, 재확진 속출… 불안 여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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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9일 종료
정부, 생활방역 전환 검토
대구·예천·봉화 재확진 나와
거리두기 중단은 ‘시기상조’15일 총선 1m 간격 붕괴우려
‘3주간 거리두기’ 헛될수도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뉴스1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뉴스1
정부가 독려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부터 중단하고 ‘생활방역’ 쪽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어든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아직도 완치자 가운데 재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따라서 생활방역 전환이 너무 성급한 조치가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만큼 좀더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대구시나 경북의 봉화, 예천 등에서 완치자 가운데 재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온 사례가 있는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단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지난 12일 0시 기준 재확진자의 수는 111명에 달하는 등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도 위험요소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대구지역 완치된 환자 500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16명의 유증상자가 파악됐으며 이중 257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해 12명이 재양성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재양성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증상 유무별로 유증상 36명, 무증상 11명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오는 19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에 맞춰 그동안 운영 중단 또는 제한 중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업종이 ‘경제활동 복귀’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대구시의 해당 업종은 모두 1만3546546곳으로 △학원 7684곳 △콜센터 68곳 △실내체육시설 1252곳 △노래연습장(노래방) 1841곳 △PC방 896곳 △유흥업소 1805곳(주점 1305곳, 클럽 35곳, 단란주점 465곳) 등이다. 문제는 해당 업종이 일제히 운영 재개에 나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소독제 비치와 발열검사에 따른 출입 금지, 방역 담당자 지정 등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방역 준수 사항이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이행될지는 알 수 없다. 해당 업종이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해 방역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생활방역 지침이 어느정도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문제는 15일 총선이다. 선거로 인해 유권자간 1m 간격 유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감염 경로가 대부분 해외 입국 관련, 가족·접촉자 관련 감염으로, 감염의 원인은 계속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안정기라고 할 수 없다”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도 아직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13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긴장의 끈을 놓으면 3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허무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중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도 200여명의 다양한 분야 시민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극복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 체육, 교통, 종교, 교육 돌봄 등 다양한 분야별로 세부 예방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일상패턴을 실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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