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탈당파 복당 주목
나경원·심재철·김진태에
황교안·오세훈마저도 ‘고배’
당초 ‘복당 불허’ 불구 사실상
홍준표·김태호 등 모셔와야
나경원·심재철·김진태에
황교안·오세훈마저도 ‘고배’
당초 ‘복당 불허’ 불구 사실상
홍준표·김태호 등 모셔와야
미래통합당이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을 다시 복당시킬까.
20대 국회에서 활약했던 통합당의 중진 의원들 대부분이 이번 21대 국회에서 낙선해 당을 이끌어 갈 리더가 없는 셈이다. 공천 과정에서 이미 상당수가 불출마했으며, 출마한 중진급 이상 현역들은 다수가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현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이재정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역시 원내대표를 역임한 정우택 의원 충북 청주흥덕에서 도종환 의원에 패했으며,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신상진 의원도 5선 도전에 실패했다. 4선 고지에 도전했던 3선 의원들도 거의 전패 수준으로 △김용태(서울 구로을) △이혜훈(서울 동대문을) △이학재(인천 서갑) △이종구(경기 광주을) △박순자(경기 안산단원을)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이 낙선했다.
그나마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5선 고지에 올랐다.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충남 홍성·예산의 홍문표 의원이 4선 문턱을 넘은 수준이다.
당의 대선주자급들도 모두 참패했다. 종로에 출마했던 황교안 대표 외에도 서울 광진을의 오세훈 후보 역시 ‘정치 신인’ 고민정 당선인에 패배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김진태 의원도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 바깥에서 당선된 보수진영의 무소속 당선인들은 당으로 돌아와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천 갈등으로 당을 탈당했던 홍준표(대구 수성을)·김태호 당선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당선 소감으로 모두 ‘복당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강원 강릉에서 승리한 권성동 당선인은 더 구체적이다. 그는 당선 일성으로 “통합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앞서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복당 불허 원칙을 밝혔지만, 이처럼 사실상 ‘리더십 붕괴’ 상태인 탓에 이들의 복당은 시간문제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황 대표가 사퇴한 만큼 이들은 일찌감치 당으로 돌아와 향후 전당대회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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