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말~5초 황금연휴 '거리두기 고비'…당국 "여행계획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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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말~5초 황금연휴 '거리두기 고비'…당국 "여행계획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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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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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이어지는 일명 황금연휴가 방역 활동에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기간에 외부 활동이나 여행 계획을 자제해달라고 지난 18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연휴 기간에 국민 이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지금껏 유지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줄어드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4월 말부터 5월 초(4말5초)까지 연휴 기간은 총 4일이며, 5월 4일 하루만 연차휴가를 내면 공휴일인 5일 어린이날까지 포함해 총 6일에 달하는 연휴 기간을 보낼 수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정례브리핑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예정된 연휴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될 수 있다”며 “공동체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 활동이나 여행 계획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규 확진환자 수가 18명으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10명대로 감소했고,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도 985명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4주일가량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종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바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예천군 34명, 경기 포천시 소재 의원 6명, 대구 제이미주병원 195명 등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이미주병원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3분의 2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병원 접촉자 3분의 2가 확진된 사례는 한순간의 방심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하는지 보여준다”며 “지난 2주일 정도 진행한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거리유세 등 집회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려면 1~2주일 관찰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주말이 왔고 국민들이 피로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진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분들의 노고와 희생, 국민적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9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11일 사전투표, 15일 본투표를 포함해 3일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치러졌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따라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2주일 동안 ‘3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전개하거나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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