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안동 등 북부권이 심상찮다
  • 김우섭·박기범기자
예천·안동 등 북부권이 심상찮다
  • 김우섭·박기범기자
  • 승인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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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경북도내 확진자 무더기 발생
예천 총 누적 확진자 38명
도청신도시 공무원아파트
일가족 감염 등 신도시 비상
경북도 긴급 행정명령 발동
거리두기 1주일 연장키로
경북도청신도시 불안감 고조
18일 오전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곳 요양병원과 걸어서 3분 거리(약 200m) 떨어진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 안동과 영양 등 경북지역을 오가던 시외버스가 멈춰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18일 오전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곳 요양병원과 걸어서 3분 거리(약 200m) 떨어진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 안동과 영양 등 경북지역을 오가던 시외버스가 멈춰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벌써 3주째 승객이 줄고 시외버스 운행이 절반 이하로 내려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예천·안동 등 경북북부권이 심상찮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로 종료됐지만 예천과 안동 등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터져 나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8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예천에서 48세 여성 확진자와 함께 일가족 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5명, 15일 6명, 16일 2명, 17일 1명 등 9일 동안 예천, 안동, 문경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특히 도청신도시 공무원아파트에서는 일가족이 감염돼 경북도청 등 48개 기관·단체 직원 3200여명은 물론 2만2000여명이 상주하는 신도시 전체가 비상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17일 안동·예천 등 도청 신도시 지역에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PC방,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과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를 권고했다. 집회·집합금지 명령도 내린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경북도는 19일 종료되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별도로 예천·안동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정부의 방침과는 별도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안전한 치료 환경 유지와 감염예방 활동을 위해 병원 구성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19일에서 29일까지 10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거리두기 조치를 위반하면 벌금 또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하고 행정명령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경찰, 유관기관과 함께 집중 점검반을 편성 집중 단속하고 구역별로 직원을 배치해 살피기로 했다.

특히 요양병원, 요양원 등 노인층이 집중된 시설은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에 준하는 관리에 돌입했고 돌봄교실과 보육·노인 돌보미를 상대로 방역수칙 교육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20일부터 5월 1일까지 2주간 도청 전 직원은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신도시 거주 공공기관 지역·가족 간 감염차단에 나선다.

이와 함께 도와 안동시, 예천군에는 특별합동방역본부를 설치, 가동한다. 특별합동방역본부에는 보건소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해 역학조사, 환자와 접촉자 관리, 행정지원 등 상황을 관리한다. 또 예천·안동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전면 중지했다. 유치원교사의 감염이 방과후교사, 유치원생, 초등생까지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예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안동, 문경 등 경북 북부권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지금이 급속한 감염 확산을 막을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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