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푸방), 에스밀 로저스(중신), 라이언 피어밴드(퉁이), 리살베르토 보니야(라쿠텐)가 지난 25일, 일제히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소사와 로저스는 신장시립야구장에서 열린 푸방-중신 경기에 각각 선발로 나섰고 타이난 시립야구장에서 펼쳐진 퉁이-라쿠텐 경기에는 피어밴드-보니야가 선발로 맞대결했다.
네 선수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사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4실점했고 로저스 역시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4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고 보니야 역시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다.
경기는 로저스의 중신이 소사의 푸방을 6-5로 꺾었으며 피어밴드의 퉁이는 보니야가 속한 라쿠텐을 8-7로 제압했다.
이날 전직 KBO리거 외국인 투수들은 총 22점을 허용했고 32안타를 맞았다. 각 팀 에이스급으로 영입됐으나 시즌 초반 진땀을 흘렸다.
네 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활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을 KBO리그에서 뛰었으며 KIA-넥센-LG-SK까지 여러차례 팀을 옮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잠시 뛰었던 대만으로 다시 향했다.
2015-16년 한화, 2018년 넥센에서 활약한 로저스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만으로 발길을 옮겼다.
2015년 넥센, 2016년부터 3년간 KT 소속이던 피어밴드도 시즌 전 퉁이에 입단했으며 2018년 짧게 삼성에서 뛴 보니야도 이번 시즌 대만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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