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과학적 인프라 포항이 최적지”
  • 김우섭·이상호기자
“경제성·과학적 인프라 포항이 최적지”
  • 김우섭·이상호기자
  • 승인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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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정재계·민·관·학,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올인
포항 유치 대정부 건의 봇물
정치색 뺀 입지결정 우선
당위·경제성 논리로 접근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강조
집적단지 조성 ‘한 목소리’

 

“포항에 유치하라”27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경북유치위원회의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전우현 경북도정무부지사, 김재동 포항상공회의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유치위원들이 방사광 가속기 포항 유치를 결의하고 있다. 뉴스1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에 정치색만 빼면 경제성과 과학적 인프라를 잘 갖춘 포항이 최적지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유치를 위해 경북도·경북도의회·포항시·포항시의회·대구경북상공회의소 등 TK(대구경북) 모두가 똘똘뭉쳐 총력전에 나섰다.

TK가 이처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유치에 올인하는 이유는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에 유치시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2조4000억원 규모의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명의 고용 창출효과 등 천문학적 경제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포항시·포항시의회·국회의원 당선자들은 27일 오후 3시 포항시청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마지막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김정재 국회의원은 “신규 가속기 입지 결정이 정치적 고려나 균형발전 등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가속기를 한 곳에 집적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에는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많은 선진국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방사광가속기의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이날 경북도청에서 1조원 규모의 대형국책사업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와 함께 경북에 유치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입지 선정에 원칙에 입각한 심사와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경북 포항에 구축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300만 도민과 함께 모든 행·재정적 지원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도 이날 문경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 유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포항상의도 이날 대구·경북상의 공동 명의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 입지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포항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포항상의는 성명서를 통해 ‘포항에는 제3세대·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기존 대형연구 시설이 집약돼 있고, 범 대구경북권에는 세계적인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포항공과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3개의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이 있어 기초·원천연구에도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은 “포항은 포스코,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주도로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추진해 우리나라 가속기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을뿐만 아니라 제3, 4세대 가속기를 건설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준공이후 25년간 운영해온 전문인력이 풍부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에는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방사광가속기 집적을 통한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포항에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포항시의회도 지난 24일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포항유치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 입지에 포항이 최적인 만큼 반드시 포항에 유치돼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포항에는 현재 제3세대·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과 포스텍이라는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이 집약돼 있어 분산 구축이 아닌 집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포항 지역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정부와 정치권에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신청 도시는 포항을 비롯 강원도 춘천시·전남 나주시·충북 청주시 등 4개 지자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6일 4개 신청지의 현지실사를 거쳐 7일 우선협상 대상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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