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청포도다방, 인문서 출간 ‘눈길’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재단 청포도다방, 인문서 출간 ‘눈길’
  • 이경관기자
  • 승인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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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원로의 근현대 포항 문화사 인문강의 ‘기억의 저편’
10~7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고민 담은 ‘수다와 담론 사이’ 발간
청포도 다방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억의 저편’ 행사 모습.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은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다양한 시민 커뮤니티 활동과 지역 문화담론을 꾸준히 형성해온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이 의미있는 인문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펴낸 인문서는 1960년대 근대 포항문화의 태동을 연 청포도다방의 공간적 서사를 이어나가고자 지역의 원로 예술인들로부터 현재까지 기록되지 않은 원도심과 포항예술사에 관한 이야기를 강의형식으로 구술·채록한 ‘기억의 저편’과 10~70대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대별 고민을 수다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시대적 의미를 담론화 한 ‘수다와 담론 사이’ 2권이다.

2권의 인문서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2019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청포도다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그룹과의 커뮤니티 활동과정을 통해 원도심의 인문성을 발굴하고자 출간하게 됐다.

청포도 다방은 지난해 8월부터 월 1회 ‘기억의 저편-원로, 원도심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예술가의 인문강의를 통해 포항에 잊혀진 기억들을 수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8월 이두우(음악)를 선두로 박이득(문화지리), 김삼일(연극), 김일광(문학), 김두호(미술)까지 포항의 문화원로들을 초청해 근현대포항의 문화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출간한 ‘기억의 저편’은 그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원로들의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포항 문화예술의 뿌리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으로 의미가 깊다.

‘수다와 담론 사이’는 10~70대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 고민을 다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젝트였다.

총 6번에 걸친 이 프로젝트는 매주 화요일 저녁 세대별 선별된 주제(△무나니스트에게(10대) △욜로와 골로 사이(20대) △하면하고 말면 말지(30대) △불혹의 시대(40대) △내 삶 찾아 삼만리(50~60대) △완벽한 마무리를 위하여(70대))를 가지고 다양한 세대층의 시민과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출간한 ‘수다와 담론 사이’는 전 세대별로 지닌 삶의 무게를 수다형식으로 풀어내면서 각자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소통, 담론화 과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정식으로 출판 기념회를 열고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며 책은 청포도다방에서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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