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부산 잡고 산뜻한 출발
‘일류첸코-팔로세비치’ 1골씩 2-0 승리
‘일류첸코-팔로세비치’ 1골씩 2-0 승리
포항스틸러스가 5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부산아이파크를 2-0으로 제압하고 산뜻한 출발을 신고했다.
포항은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위권을 노리는 포항은 지난해 4위보다 높은 우승권 목표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포항은 일류첸코를 정점으로 측면의 팔라시오스, 2선의 팔로세비치가 삼각 편대로 출격했다. 부산은 안산에서 영입한 빈치씽코가 포스트플레이를 펼치고 발 빠른 이동준,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호물로 등이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 백중세가 깨지면서 포항이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전 슈팅은 서로 5개씩 시도했고 점유율 역시 거의 50-50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포항은 확실한 마침표를 하나 찍은 것이다.
후반 초반의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뒤지고 있는 부산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그렇다고 포항이 지키는 축구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 조덕제 감독은 13분 김진규를 빼고 권용현을 투입해 2선 조합을 변경했다. 그러자 김기동 포항 감독도 후반 20분 지친 팔라시오스를 불러들이고 이광혁을 투입했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24분 이승모를 빼고 심동운까지 넣었다. 1골을 지키는 것보다는 더 넣겠다는 의지였다. 그런 벤치의 의지가 표출된 바로 직후인 후반 25분, 이날의 히어로 일류첸코가 일을 냈다. 박스 안에서 도스톤벡의 파울을 유도해 내면서 PK를 얻어냈고 이를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마무리, 포항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포항은 템포를 조절했고, 부산은 날카로움과 거리가 먼 슈팅만 날리기에 바빴다.
결국 2-0 스코어는 변동이 없었고 포항이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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