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떠나 펄펄…'임대 신분' 김승대·최영준, 개막전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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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떠나 펄펄…'임대 신분' 김승대·최영준, 개막전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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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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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1 2020 포항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전반 포항 최영준이 드리블하고 있다. 뉴스1


강원FC의 김승대(29)가 지난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조재완의 결승골을 도운 뒤 한국영의 어시스트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김승대의 활약을 앞세운 강원은 지난해 3위 서울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의 주장 최영준(29)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중원을 책임지면서 2-0 완승을 이끌었다.

강원과 포항은 첫 경기에서부터 조직적이고 빠른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한 경기지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시즌 우승 레이스에서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중심에는 전북에서 임대 온 김승대와 최영준이 있었다.

지난해 여름 포항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승대는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11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쳤다. 출전 경기도 대부분 교체 출전으로 뛴 시간은 많지 않았다.

전북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김승대 올 시즌을 앞두고 영남대 시절 은사인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강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김병수 감독을 만난 김승대는 첫 경기에서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을 상대로 김승대는 전반에는 최전방에서 뛰다가 후반 들어 김지현과 투톱을 이루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김승대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정확한 크로스로 조재완의 역전골을 도왔다.

2분 뒤에는 특유의 ‘라인 브레이크’로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김승대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뽑히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하반기 포항에 6개월 단기 임대됐던 최영준은 올 시즌 앞두고 이수빈(20)과 맞임대 형식으로 다시 포항에 돌아왔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최영준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면서 높은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시즌 첫 경기에서 경험이 풍부한 박종우, 기술이 빼어난 호물로 등으로 구성된 부산의 미드필더를 상대로 최영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쉬지 않고 뛰면서 중원의 전 지역을 커버했고, 섬세한 볼터치와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더불어 함께 허리를 책임진 이승모(22)를 옆에서 도우면서 중원을 책임졌다.

최영준의 활약에 포항 관계자는 “비록 임대생이지만 감독님이 올 시즌 주장을 맡길 정도로 많이 믿고 있다. 첫 경기에서도 최영준의 기량이 제대로 나왔다. 그동안 활동량, 수비력에 대해서 많이 거론됐지만 기술도 빼어난 선수다. 선수단이 최영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답답한 공격으로 1-0 진땀 승을 거둔 전북 입장에서는 펄펄 날아다닌 김승대와 최영준의 임대 결정이 후회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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