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힌 경북 수출시장 사이버 상담으로 활짝 열렸다
  • 김우섭기자
코로나로 막힌 경북 수출시장 사이버 상담으로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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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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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발굴·샘플 등 전액 지원
현장서 60만불 깜짝 계약 성과
12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진행된 '경북 사이버 수출상담회'에서 도내 업체가 베트남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12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진행된 '경북 사이버 수출상담회'에서 도내 업체가 베트남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코로나19로 해외 수출길이 막힌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사이버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열린 경북 사이버 수출상담회에서 상담 92건, 60만불의 현장계약, 795만불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수출이 부진한 속에 사이버수출상담으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사이버수출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 31개사가 참가해 일본(20개사), 베트남(21개사) 바이어와 1대 1매칭으로 화상상담을 진행됐다. 상담품목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식품, 기계부품에 초점을 맞췄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개별부스 15개를 설치하고 각기 독립된 공간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는 사전에 샘플 및 카탈로그를 해당국에 배송해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만족도를 높였고, 바이어 발굴부터 샘플배송까지 전액을 도에서 지원했다.

상담회 현장에는 화상상담을 통한 깜짝 계약도 이뤄졌다. 참가업체 중 과일즙이 주력품목인 영천의 경북햇살농원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바이어와 50만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권도영알로에社는 베트남 바이어와 10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현장계약을 체결한 경북햇살농원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생산 제품에 자신은 있었지만 오늘 처음 만난 바이어와 계약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이번을 계기로 희망을 발견했다”고 했다.

네이처보트닉스社 관계자는 “그동안 매진해온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코로나로 수출이 여의치 않아 걱정이 많았다”며 “일본바이어가 제품이 우수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5월말 수출하기로 해 한시름 덜었다”고 전했다. 수출초보기업인 샘초롱社 관계자는 “대기업 OEM으로 간접수출만 해오다 자사 브랜드로 처음 상담에 참가해 많은 정보도 얻고 바이어와 상담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뿌듯하다”고 했다.

경북도는 상반기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이 전면 취소된 상황에서 사이버상담회를 통해 비대면 수출마케팅의 가능성을 높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온라인전시장, 온라인몰, SNS마케팅, 사이버상담 등 언택트 세일즈를 더욱 확대해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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