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아동용 마스크 공급 대폭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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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아동용 마스크 공급 대폭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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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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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의 경우 마스크대란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취학 전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초소형 마스크의 경우 여전히 찾기 어려워 부모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에 초소형 마스크의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모들 사이에서 아동용 마스크 구매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 하는 어린 자녀를 위해서는 더 편하고, 더 예쁜 마스크를 구해야 하지만 시주이나 인터넷 상에서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사이즈가 6세미만 어린이들에게 딱 맞다’고 소문 난 일부 마스크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품절 사태가 계속지고 있다.

대구지역 온라인 맘카페에는 아동용 마스크 주문이 하늘에 별따기라는 후기가 줄줄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수분 전부터 대기했는데 10초 만에 품절돼 속상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 마스크가 이러한 광클 대란을 불러온 것은,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찾기 힘든 미취학 아동에게 적합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터다. 마스크 판매 사이트는 최근 1인당 판매 가능 수량을 40장에서 20장으로 제한했다.

유아들에 맞는 마스크는 한마디로 크기가 작아야 하다. 즉 콧대에 밀착이 잘 돼 숨쉬기 편해 한다. 특히 지금까지 소형 마스크를 고른다고 골라 아이들에게 쓰게 했으나 날이 무더워지면서 끈에 매듭을 지어 고정시켜줘도 1시간만 지나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다 해당 마스크는 기존의 흰색, 검은색뿐만이 아닌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 등 색상도 다양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는 것이 부모들의 얘기다. 해당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직접 약국 수십 곳을 돌아다니는 등 강행군을 마다않는 부모도 있다. 이렇듯 인기가 높은 특정 아동용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자, 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입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초소형마스크 구매 대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마스크 생산이 급해 소비자가 많은 어른용 마스크를 위주로 생산,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제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나서야 한다. 현재 경북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개학에 대비 1인당 8매 분량의 마스크를 확보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청은 유치원 원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얼굴 크기를 고려해 소형, 중형, 대형으로 구분·배부하고 학교에 비축해 등교 개학 이후 긴급 상황 발생 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나 이도 개학을 해야 배포되며 초소형이 아니고서는 유치원원아들에게 불편을 주게 됨은 마찬가지다.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어린이집과 아동센터 등은 지자체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각 지자체는 각 지자체의 실정에 맞게 초소형 마스크 확보에 나서야 한다. 이는 최근 출산율이 있는 상황에서 그 어떤 지원보다 요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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