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가 1-2로 뒤진 4회초, 좌중간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5회초에도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KIA는 나지완의 맹타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했다.
나지완의 활약은 전날 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2일 한화전에서도 0-1로 밀리던 8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역전승에 앞장 섰다.
개막 후 2경기 동안 다소 잠잠했지만 7일 키움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중인 나지완은 좌익수 수비도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나지완이 살아나니 KIA 전체 분위기까지 좋아지고 있다. 타석에서의 위압감으로 상대 마운드에 부담을 주고 있고 선수단 전체에 동기부여를 부여하고 있다.
KIA는 개막 초반 다소 불안한 전력을 보이는 듯 했으나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는데 공수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점차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나지완은 지난 몇 년 꾸준히 KIA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나지완이 살아나야 타선 전체 밸런스가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지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역할도 입지도 줄어만 갔다.
이에 나지완은 지난 겨울, 명예회복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KIA와 4년 계약이 종료되기에 스스로도 동기가 강하다. 새로운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좌익수, 4번 타자로 낙점 받으며 부활 의지를 다졌는데 스프링캠프와 자체 훈련 기간 내내 절치부심했다.
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몇 경기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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