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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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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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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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관광 인프라 확충과 편의를 위해 추진된 지역관광거점도시인 안동과 강릉·전주·목포 등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면세점 확충사업이 추진된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이다.

안동시는 지난 15일 지역관광거점도시 3곳과 한국관광공사, 환급창구운영사업자와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동시가 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과 더불어 올해 연말 고속전철 개통이라는 호재를 맞게 돼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고 연내 원도심 권역을 중심으로 20개의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가맹점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10개의 가맹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후면세제도는 여러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맞춤형 슬루션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구입하면 사후면세점에서 추후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줬지만 이번에 확충되는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은 지난 4월 1일부터 적용 금액이 건당 50만원, 총 200만원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매장에서 바로 면세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별도의 환급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이 사업의 승패의 관건은 몇가지 점에 달려 있다. 우선 사업에 참여하는 가맹점 주들의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의지·협력이다. 절차가 약간 복잡하고 약간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필요로 하지만 1, 2주면 소통이 가능한 상업영어라면 점을 감안하면 그리 신경 쓸 일도 아니다

또한 기존 상인들과의 마찰도 풀어냐 할 숙제다. 몇몇 도시들의 경우 기존 상인단체에서 자기 밥그릇을 빼앗긴다며 반대해 온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윈윈전략이라는 점을 적극 설득해야 한다. 더불어 가맹점 수를 대폭 늘리는 일 또한 중요하다. 가맹점 품목을 더 다양하게 늘리고 어느 곳에서도 사용가능할 만큼 면세점의 수가 믾아야 한다.특히 개인이나 가족, 친구단위 외국구인 여행객들의 배낭여행이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는 만큼, 음식점, 쇼핑센터, 숙박시설, 놀이시설 등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매장은 가급적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이밖에도 경북도는 각 시군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사후면세점 이용 확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도 추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코로나19사태 이후 방역모범국가로 인식돼 동남아는 물론 미국, 유렵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찾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된다면 대구와 경북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북도와 안동시, 경주시, 문경, 예천, 고령군 등 지자체들은 이때를 대비해서라도,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을 적극 확충하고 사전에 운영의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 소상인을 현금으로 돕고 지원하는 일보다 백번 더 좋은 방법이고 옳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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