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윤미향, 아파트 경매자금 거짓말”

“살던 아파트 매도 시기 이전”
尹 “매매 영수증 다 갖고 있다
부친 쉼터 관리 옳은 일 아냐”

곽상도 국회의원은 18일 윤미향 당선인이 지난 2012년 2억원대의 경기 수원 소재 아파트를 경매로 구매한 것을 두고 자금 출처 등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2012년 4월 26일 경매를 통해 수원 권선구 금곡동 금곡엘지아파트를 현금 2억2600만원에 매입했다. 특히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를 살펴보니 2013년 1월 7일에 매도한 것으로 밝혀져 전에 살던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낙찰 받은 것”이라며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서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또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이용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개별 재산(부동산) 취득 자금원을 공개하라고 하니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자녀 미국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것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를 통해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면서 “당연히 등기하면서 그 과정이 다 드러나 있고,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 다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경기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가 매입 지적과 관련, 윤 당선인은 “매입할 때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면서 “사실 저희가 세밀하게 검토를 못 했던 점은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쉼터 관리를 부친이 맡은 것은)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은 제 개인 입장에서는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지만 공적으로는 또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손경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