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윤미향 국조’ 적극 나서야
  • 경북도민일보
정치권은 ‘윤미향 국조’ 적극 나서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0.0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기억연대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은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언제든 국조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위한 경기도 안성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 절반 가격에 판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쉼터의 부적절한 사용 및 관리,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개인 통장으로 후원금 접수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미래통합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18일 주택 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과, 윤 당선인은 빌라와 아파트 등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수년간 두 채를 동시에 보유하는 동안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지 않았다.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도 새로운 주택을 사들일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지인에게 빌리는 등 다른 방식으로 현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힐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각종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 상식과 다소 동떨어진 해명으로 인해 오히려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안성 쉼터 구입 당시 주변 부동산 거래와 비교해 보면 안성 쉼터 구입가격인 7억5000만원은 주변보다 최소 2~3배 이상 높게 구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문제는 안성 쉼터를 소개해 준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는 점이 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문제는 주변보다 2~3배 더 비싸게 산 쉼터에 대한 해명이 더 가관이다.

윤 당선인은 “건축자재의 질을 봤을 때 가격이 타당하다”,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고급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고급으로 진행했으면 할머니들이 그 쉼터에 살아야 정당성이 인정된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처음부터 안성 쉼터가 아닌 마포 쉼터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할머니들은 쉼터가 있다는 것조차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이러한 게 사실이라면 안성 쉼터가 정말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7억5000만원 주고 산 쉼터를 4억2000만원에 매각한 것도 문제다. 명성교회에서 서울 마포에 쉼터를 구입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결국 쉼터는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가 아닌 수련회, 바비큐 파티를 위한 일부 인사들의 연회장으로 이용됐을 뿐이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검찰수사도 시작됐다. 회계부정은 물론이거니와 윤 당선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쉼터 운영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윤미향 국조’ 문제를 놓고 통합당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조속히 윤미향 국조에 나서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