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국 이어 브릭스에서 다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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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미국 이어 브릭스에서 다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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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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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미국에 이어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에서 다시 폭발하고 있다.

브릭스는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만든 신조어로 거대 신흥시장국을 이른다. 현재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차이나의 두문자에 복수를 뜻하는 ‘s’를 결합해 만든 단어다.

최근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 브라질,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가 유럽·미국을 거쳐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에서 다시 창궐하고 있는 것.

지난 18일 오전 6시 현재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152만 명으로 압도적 세계1위다. 러시아가 28만 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브라질이 23만 명으로 5위, 인도가 9만 명으로 11위, 중국이 8만 명으로 1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 러시아 12일 연속 1만명 신규 확진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째 1만 명 이상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 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현재 러시아 확진자는 전일보다 1만여명 증가한 28만1752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른 러시아에서는 의료진 수천 명이 감염되고 최소 180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투신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는 2631명에 불과해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독재정권인 푸틴 정권이 사망자수를 조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사망은 정부의 발표치보다 휠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브라질 확진자 세계 5위로 올라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만 명을 돌파,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오전 현재 브라질의 확진자는 23만명, 사망자는 1만5724명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경우, 병원에 입원한 환자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어 실제 감염자는 정부 발표치보다 최대 15배 많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은 특히 동절기가 다가오고 있어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도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에도 경제 재개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브라질이 미국에 이어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다.

◇ 인도 중국 추월, 아시아 최대

코로나 사태 초반 확진자가 적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도도 최근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결국 중국을 추월했다.

지난 15일 인도 보건부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970명 늘어 누적 확진자수가 8만59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명 추가되는 데 그쳐 총 8만2941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의 코로나 발병국이 됐다.


인도에서는 지난 1월30일 첫 확진자 발생했다. 3월15일까지만 해도 10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이달 들어 검사를 대폭 늘림에 따라 하루 수천 명씩 환자가 추가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브릭스 국가들이 새로운 코로나19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인구 대국에 의료체계는 미비

브릭스 국가가 유독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일단 이들 국가가 인구대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14억으로 세계 1위, 인도가 13억으로 세계2위, 브라질이 2.1억으로 세계6위, 러시아가 1.5억으로 세계9위다.

인구가 많은데 비해 브릭스 국가는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의료체계가 완비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브릭스 국가에서 당분간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릭스는 거대한 인구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거대한 인구 때문에 코로나19의 또 다른 진앙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브릭스 국가 중 중국만 선방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였으나 초동방역에 성공, 확진자가 8만명 선에 머물며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중국이 초동 방역을 잘했다고 칭찬해야 할지, 정작 발원지는 중국인데 피해를 최소화해 얄밉다고 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박형기 중국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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