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음식물폐기물처리, 충북 업체에 위탁
  • 이진수기자
포항 음식물폐기물처리, 충북 업체에 위탁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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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만산업 6월 계약 종료
신규 사업자 이번 주 선정
시 “충북 그린웨이 확정적”

포항의 음식물폐기물 위탁처리사업이 영산만산업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충북 소재의 새로운 업체가 위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최근 지난 20년 간 음식물류폐기물 위탁처리사업을 운영해온 영산만산업에 계약종료(6월 30일)를 통보하고 새로운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규 사업자 선정은 이번 주 내 결정되며, 현재로서는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그린웨이가 거의 확정적이다.

이 업체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청광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위탁사업을 맡게 된다. 그린웨이는 최근 신규 위탁처리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에서 영산만산업에 이어 2순위 업체였으나, 영산만산업이 입찰자 적격심사에서 용역과업 수행요건 불충족 등을 사유로 탈락했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2000년 6월부터 음식물폐기물 위탁처리 업체로 선정돼 운영해온 영산만산업은 2011년 법원 소송을 통해 오는 2020년 6월 말까지 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

앞서 포항시는 3월 영산만산업에 음식물류폐기물 위탁처리에 따른 계약종료 예정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5월 8일에는 계약종료 공문까지 발송했다.

이에 따라 영산만산업은 계약종료기간인 6월 30일까지 위탁처리를 한 후 7월 1일부터는 신규 사업자가 담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일 “영산만산업과는 오는 6월 30일 계약이 종료된다”며 “이번 주 내 신규 업체를 선정할 것이다. 충북의 업체가 거의 확정적이다”고 했다.

포항은 일일 평균 총 167t 규모의 음식물폐기물이 발생한다.

117t는 충북 지역으로 위탁운송하고,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50t은 경주시 안강 등 포항의 인근 지역 업체에 위탁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간 처리비용은 95억 원이나 타 지역 위탁처리에 따른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20억 원의 추가비용발생으로 연간 11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형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물폐기물은 업주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지금은 그 비용이 t당 10만9000원 정도이나 타 지역 업체로 위탁처리할 경우 추가비용에 따른 상인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예상된다.

포항시의 영산만산업 계약종료와 타 지역 위탁은 지역 주민들의 환경민원을 수용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남구 호동에는 음식물폐기물처리업체·쓰레기매립장·생활쓰레기자원화시설(SRF)이 몰려 있어 인근 오천, 청림, 제철동 주민들에게 있어 악취 발생에 따른 민원의 대상이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 업체에 위탁처리할 경우 연간 20억 원의 추가비용이 예상되나 지역 주민의 환경민원을 고려하면 이 정도 비용은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영산만산업의 직원(59명)에 대해서는 신규 업체 선정 시 고용승계를 최대한 보장토록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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