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공포마케팅’ 이제 그만해라
  • 나영조기자
맥스터 ‘공포마케팅’ 이제 그만해라
  • 나영조기자
  • 승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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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2, 3, 4호기를 가동하느냐, 마느냐는 이제 경주시민들의 손에 달렸다.”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증설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사용후핵연료가 필연적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사용후핵연료는 일정기간 동안 습식저장조에서 보관 했다가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로 이동해 보관하게 된다. 이 건식저장시설이 현재 저장률이 97.63%(2020년 3월말 기준)로 이대로 간다면 2021년 11월에 포화상태가 된다. 월성 2, 3, 4호기의 설계수명은 2호기는 2026년, 3호기는 2027년, 4호기는 2029년인데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건식저장시설이 포화에 이르게 되면 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한수원 월성본부는 2016년도부터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건설을 준비해 지난 1월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맥스터 7기 추가건설 승인을 받았고 원안위 승인 후 정부 권고에 따라 지역공론화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 한 후에 건설 추진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지역 환경단체 및 일부 지역주민들은 맥스터의 안전성 측면에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수원 측은 맥스터에 대해 조금만 구체적으로 알면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떨칠 수 있다고 한다. 맥스터 설비는 외벽 두께가 1m 콘크리트로 제작돼 표면선량률이 0.018mSv/hr로 건식저장시설 주변은 서울시내 자연 방사선량보다도 낮게 관리되고 있다. 또 연료펠렛, 피복재, 바스켓, 저장실린더의 4개 방벽으로 방사선을 완벽하게 차단하게끔 설계됐다. 여기에 추가로 방사선 감지 및 온도감시 장치 등 다양한 안전설비가 적용된다는 것. 그 어떤 설명보다 1차 맥스터 설비 7기가 2009년에 완공돼 현재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난 셈이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원전 2, 3, 4호기의 가동여부는 경주시민들의 결정에 달렸다. 맥스터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공포심 조장으로 시민들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경주경제를 걱정하는 모 인사는 “탈핵단체가 배포한 맥스터 반대 홍보물 ‘고준위핵폐기물 20초면 당신을 죽입니다’,‘고준위핵폐기물은 단 1g만으로도 수천 명을 죽일 수 있는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독성물질이고, 사용후핵연료를 수조에서 10년 냉각해도 시간당 1000 시버트(Sv)의 강한 방사능을 띠고 있어 1m 떨어진 곳에서 20초 만에 1개월 내 치사율 100%의 피폭량을 받게 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마케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맥스터 증설에 대한 ‘공포마케팅’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경주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바람직해 보인다. 나영조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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