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행 신조선 사업 갈등 하루빨리 끝내야
  • 경북도민일보
울릉도행 신조선 사업 갈등 하루빨리 끝내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0.0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릉도 대형여객선 유치사업 신조선 도입을 둘러싸고 울릉주민들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여객전용 대형선으로 하자는 안과, 여객과 화물 겸용으로 하자는 안이 주요 쟁점인데 이틈에 울릉군이나 경상북도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

이 논란의 핵심은 포항을 오가는 대형여객선의 주 용도를 울릉주민들의 편의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아니면 관광객들의 편의에 우선을 둘 것인가가 관건이다. 만일 관광객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한다면 빠르고 쾌적한 여객전용선이 백번 유리하다. 반면 울릉군민의 편의가 우선 목적이라면 당연히 화물과 여객 수송이 동시에 가능한 겸용선이라야 한다. 이는 포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겸용선 이어야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특산물과 나물, 택배 등을 신속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의 상황은 다른 도서와는 다르다 할 수 있다. 우선은 1만여명이라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살고 있고 또 그 주민들은 관광객이라는 외지인들이 들어와야 지역경제를 지탱해 낼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위해서는 대체 여객선으로 투입된 엘도라도호가 약속한 시한까지만 운항을 하고, 울릉군민들이 감내만 해 낼 수 있다면 이 문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이미 여객전용선으로 건조하겠다는 방침이 정해졌다고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의견일 뿐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설사 결정이 됐더라도 더 많은 주민들이 바로잡기를 원한다면 바꿀 수 도 있는 것이 행정이다.

울릉도 대형 여객선 투입 문제만큼은 이번기회에 울릉도나 경상북도만의 문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국토의 동단 섬으로서 만 아니라, 경상북도 울릉군 이라는 행정구역만이 아닌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살고 있는 영토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즉 지리적 자연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이념을 공유하고 타 지역민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인문·사회적 측면도 간과 할 수 없다. 울릉도의 역사를 말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역사를 논할 수 없으며 울릉도만의 독특한 문화와 언어, 특산물 등도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위정자나 중앙정부도 울릉도를 경상북도의 조그마한 1개 군 쯤으로 여길 것이 아니고 진정한 국토와 국민의 일원으로 생각하다면 중앙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시급히 조정, 해결해야 한다. 적어도 제 집을 들락거리는데 시간과 경제적으로 제약을 받게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