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바닥’ 회생카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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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바닥’ 회생카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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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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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창당 이례 최저 수준
김종인에 부담감 혹은 위안
지지율까지 어깨 무겁지만
‘바닥서 시작’ 부담 아닐 수도
기본소득제 등 논쟁적 의제
선점해 쇄신 동력확보 전망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등 당면한 과제를 정리했지만 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저치를 찍으면서 앞으로 당을 이끌어야 할 김 내정자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조사해 25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2.4%p 떨어진 24.8%를 나타났다. 통합당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리얼미터의 같은 조사에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지난 2016년 당시 새누리당이 4·13 총선 패배 한달 후 여론 조사 때(28.4%)보다도 낮은 수치다. 통합당이 민주당 출신의 김 내정자를 영입, 당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여론이 통합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김 내정자로서는 당 쇄신 작업을 통해 당 지지율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내보여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특히 당 내부에서는 비대위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김 내정자 취임 이후에도 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 당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쇄신 동력에 차질을 빚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비대위에 대한 비토 목소리가 커지면서 김 내정자가 아무리 쇄신 작업에 나선다해도 앞서 3차례의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한 비대위와 같이 공허한 쇄신 목소리만 외치다 끝날 수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부에서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책임지고 가는 모습, 스스로 변화하고 강해지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당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버렸다”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비판했다.

다만 통합당 지지율 하락에는, 총선 참패 직후 당내 혼란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대통령과 여권 쏠림 현상이 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전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한다.

김 내정자의 취임과 비대위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어느 정도 예상되는 만큼 ‘지지율 바닥에서 시작하는’ 김 내정자로선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관건은 김 내정자가 취임 초기 어떤 효과적인 방식으로 분위기를 돌려세울 수 있을지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김 내정자가 취임 초기 논쟁적인 이슈를 꺼내들어 굵직한 의제를 주도하는 식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 당시 김 내정자와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김 내정자가) 기본소득제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는 것을 봐서 어쨌든 이에 대한 선제적인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가 임기로 돼 있지만 쇄신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당 지지율 호전 등이 이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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