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격리시설 운영이 ‘청정 칠곡’ 유지에 큰 역할했다”
  • 박명규기자
“자체 격리시설 운영이 ‘청정 칠곡’ 유지에 큰 역할했다”
  • 박명규기자
  • 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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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군수 ‘코로나19 성공적 대응’ 대담
75일만에 확진자 모두 퇴원… 2개월간 추가 확진자 없어
민·관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자체 격리 시설 ‘신의 한수’
군,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사업 추진·경제 회복 총력
백선기 칠곡군수가 코로나19 성공적 대응 경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지난 7일 칠곡군 공식 캐릭터인 평화와 호이와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칠곡군,이 관내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마스크 전달했다.

칠곡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퇴원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됐다. 군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 중 마지막 환자였던 A(47)씨와 B(65)씨가 완치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퇴원 및 격리 해제됐다.

이로써 중증의 기저질환을 앓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80대 중반의 여성을 제외한 48명이 모두 완치됐다. 이는 지난 2월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75일만으로 칠곡군은 3월 18일 이후 2개월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 국면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민·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한 감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칠곡군에서 자체격리 시설을 마련한 것이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군이 자가 격리와 병원격리의 중간 역할을 수행한 자체 격리 시설을 운영했다. 백선기 군수와의 대담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했다.
 

칠곡호이유소년축구클럽 소속 초등학생 5명이 지난 3월 칠곡군을 방문해 코로나 사태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돼지 저금통 28개( 86만원)를 전달했다.
착한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왜관시장 상인들.

- 칠곡군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

칠곡군은 2월 23일을 시작으로 그동안 4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5월 8일자로 마지막 환자가 퇴원함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며, 약 두 달 동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칠곡군이 다시 코로나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휴일을 반납하고 방역활동에 매진해온 공무원과 의료진, 자원봉사자의 숨은 노력은 물론 인문학과 평생학습으로 쌓아온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군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칠곡군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체채취를 담당하는 이현진 주무관이 피곤에 지쳐 쪽잠을 자고 있다.

- 칠곡군에서 운용한 자체 격리 시설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신의 한수라고 평가 받고 있다

자가 격리와 병원격리의 중간 역할을 수행한 자체 격리 시설을 운영한 것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애인 시설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하자 송정자연휴양림 21개 동을 격리시설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내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또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면역이 크게 떨어진 환자들을 바로 시설로 돌려보내지 않고 송정자연휴양림에 격리했다.

이를 통해 짧게는 4~5일, 길게는 10일 후에 증상을 보인 7명의 재양성자들을 차단해 감염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으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칠곡군은 어떤 경제 지원책을 펼치고 있나

칠곡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주요 지원 사업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325억 원 △재난 긴급생활비 106억 원 △저소득층 긴급복지 지원 등 58억 원 △소상공인 경제획복 등 65억 원 △무급휴직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지원 15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추가할인 8억 원 이다.

이와 함께 △개인 균등분 주민세 100% 감면 △상수도 사용료 2개월간 50% 감면 △개인 균등분 주민세 100% 감면 △개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 3개월 연장 등의 세제 지원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많은 코로나19 민생경제 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정작 군민들은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인, 소상공인, 주민들을 찾아 뵙고 한분도 빠짐없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군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지금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리며, 의료진과 공직자, 자원봉사자의 노고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에 나 한 사람의 부주의가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방역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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