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 러닝 활용 비행기 엔진 결함 찾는다
  • 김무진기자
AI 딥 러닝 활용 비행기 엔진 결함 찾는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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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기소, 인공지능 영상판독기 국내 최초 개발
공군 군수사령부 소속 기관 정비사가 ‘인공지능 영상판독기’를 이용, 항공기 엔진 내부 결함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공군 군수사 제공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이하 항기소)가 가르치지 않아도 컴퓨터 스스로 사람처럼 학습할 수 있는 AI 기술인 ‘딥 러닝’을 활용, 비행기 엔진 결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26일 공군 군수사에 따르면 항기소가 최근 T-50 항공기 엔진 내부 검사 때 사용하는 초소형 카메라를 활용한 ‘인공지능 영상판독기’의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팬과 압축기, 연소실, 터빈 등 항공기 엔진 내부 구성품의 손상 및 결함 확인을 위해 검사자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모니터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인공 지능을 통해 쉽게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장치는 항공기 엔진 결함 및 비결함 이미지를 컴퓨터에 미리 입력하면 스스로 분류 및 학습한 뒤 검사자가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결함 위치를 식별, 경고음을 통해 검사자에게 결함 여부를 알리는 것으로 작동된다.

검사장비의 위치나 방향, 검사자의 숙련도 및 집중도, 외부 환경요소 등에 따라 결함 판독률이 달라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딥 러닝을 통해 결함 판독률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항기소는 개발한 인공지능 영상판독기 시제품을 T-50 계열 엔진을 사용하는 각 비행단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한 뒤 F-16 F100엔진, F-15K F110·100엔진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두열 공군 군수사 항기소 항공기술개발실장(중령)은 “공군 무기체계를 운영하며 쌓아온 귀중한 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접목, 정비기술 발전 및 비행 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향후 항공기술개발실에 빅데이터 전담인력을 배치해 각 비행단에서 수집한 비디오스코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미지 인식기술을 확대 적용, 인공지능 영상판독기의 결함 판독률을 꾸준히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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