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자 57명 진단 검사
시설 방역·역학조사 등 조치
시설 방역·역학조사 등 조치
2차 등교 개학 첫날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대구시교육청 및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성고 3학년 A(17)군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A군은 지난 21일 자가진단 시스템으로 등교 중지 통보를 받고, 나흘간 자율격리된 뒤 25일 등교했다.
A군은 체온이 정상이었지만 기침 증세를 보여 학교 측의 권고에 따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군은 지난 25일 하루 동안 학교에서 급식 시간 외에는 줄곧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군과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총 34명, 타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6명, 이들과 가족 관계인 10명 등 총 57명이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또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진술한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촉 여부를 파악 중이다.
특히 A군이 하교 후 인근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 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추가 감염을 우려해 오성고와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 등 6개 학교의 등교를 일단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대구교육청은 대구시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설 방역 및 역학조사 등 조치를 취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지 않은 만큼 학생들은 노래방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 달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을 면밀히 살펴 학생들의 학습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에서는 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두 136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한 채 귀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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