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독거노인 소방안전 민간자원봉사단체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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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독거노인 소방안전 민간자원봉사단체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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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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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에 대한 돌봄 복지서비스는 많은 정부 부처에서 여러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군에서 실시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와 국가보훈처의 보훈재가복지서비스이다.

이같은 공공 서비스는 육체적·정신적 건강 향상과 참여형 여가활동, 교육활동, 여행활동 등에 집중돼 있는데 여기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이 거동불편 장애 등으로 고립되고 은둔하고 있는 독거노인에 대한 생활안전과 소방안전이다.

최근 5년간 주택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56.3%), 전기적 요인(21.8%)이 가장 많고 65세 이상 사망률이 61.4%이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가장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고령의 노인은 식별능력과 거동능력이 떨어지고 학습능력도 낮아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서 정부에서 어떠한 방식이라도 지원이 필요하다. 가장 모범적인 지원 사례가 경북소방본부와 민간단체인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용소방대 전문강사 노인 돌봄서비스’이다.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원 중에서 전문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대원들이 가장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생활안전강사, 심폐소생술강사, 심리상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습능력이 떨어진 고령의 노인층에게 반복 학습을 위해 매월 2회 이상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 내용은 생활안전과 화재위험 요인이 인지되면 방문 즉시 제거하고 승강기·전기·가스의 안전한 사용 교육과 생활안전과 더불어 간단한 응급처치 및 위험시 119신고 요령에 대한 반복 교육이다. 또한 노인 정신건강을 위해 말벗, 집 주변 걷기, 낙상예방 교육 등 다방면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전 사고대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많은 예산과 공무원을 동원한 대국민 복지정책이 아니라 의용소방대와 같은 민간자원봉사단체가 주도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복지가 아니라 국민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내 주위에 위험에 처한 어려운 사람은 없는가를 살펴보고 내가 직접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모범시민이고 모범국민이다.

지금부터는 취약계층 독거노인에 대한 생활안전 복지는 민간자원봉사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설 때이다. 임윤혁 영덕소방서 남성의소대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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