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시민단체, 철거 촉구
발사대 추가 설치 의혹도
성주 소성리 주민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습 배치는 국가폭력”이라며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발사대 추가 설치 의혹도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는 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가 사드 장비를 폭력적으로 추가 반입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9일 기습적으로 이뤄진 사드 장비 반입을 ‘잔혹한 국가폭력’으로 규정하고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사드 장비 반입은) 코로나19 재난을 틈타 한밤중에 벌인 기습작전이었다”며 “문 정권의 반민중적·폭력적 성격이 다시한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드 기지에 발사대가 추가로 설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장비 반입 당시 발사대와 외관이 흡사한 대형 트럭이 사드 기지에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이들은 “국방부가 사태 무마를 위해 ‘사드 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해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고 하지만, 헬기가 아니라 육로를 통해서만 수송할 수 있는 장비는 미사일 발사대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29일 오전 성주 사드 기지 인근에 배치된 경찰 4000여명이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노인 등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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