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0.3%↓ 8개월만 다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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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0.3%↓ 8개월만 다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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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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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

바닥 친 소비자 물가가 살아날까?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하며 지난해 9월(-0.4%)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돼지고기를 비롯한 농축수산물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석유류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로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 1%대로 다시 올라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4월 다시 0%대로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지난달 ‘마이너스 물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정부의 무상교육 확대로 공공부문 물가가 하락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8.7% 하락했으며 공공서비스도 1.9%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도 0.1% 상승에 그쳤다. IMF 외환위기의 영향이 있었던 1999년 0.1%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외식물가도 전년동월대비 0.6% 상승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식재료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한 가운데 축산물은 7.2% 오르면서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이 다른 품목에 비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휘발유 등 국내 석유류 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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