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3일 “오늘 고별 녹화에 제작진과 선후배 개그맨들이 총출동,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리허설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방송 21년 동안의 ‘개그콘서트’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추억의 코너들과 인기 캐릭터들로 채워진다. 또한 ‘개그콘서트’와 함께 성장한 개그맨들도 나와 고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선후배 개그맨들과 전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고 있다”라며 “다른 문제로 이들의 노력이 가리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KBS 본사 여자화장실 내 불법촬영카메라(몰카) 사건의 용의자가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했던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4일 처음 방송된 이후 매주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국내 최장수 공개코미디로 자리해 왔다. 또한 스타 개그맨들의 등용문이자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을 이끌었다. 종영 방송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KBS는 ‘개그콘서트’의 종영에 대해 폐지가 아닌 휴식기라며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