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차기 대권 대신 당권 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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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차기 대권 대신 당권 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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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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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임기 완주 카드 꺼낼 듯

더불어민주당의 영남권 대표주자의 한 명인 김부겸<사진> 전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권 도전 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자신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모두 마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전대 구도 변화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을 비롯한 TK(대구·경북) 지역 출마자 20여명은 지난 1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재로 4·15 총선 관련 위로 만찬을 가졌다. 만찬을 마친 뒤 김 전 의원은 TK 지역 출마자들과의 별도 환담을 하던 중 당권 도전 의중을 밝혔다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에서 참패한 민주당 TK 출마자들은 총선 직후부터 김 전 의원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이미 (출마 여부를) 결심했다”며 출마를 요구하는 이들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또 “내가 출마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당연히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대권 도전을 위해 임기 시작 7개월 후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하는 이낙연 의원과의 경쟁을 위해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완주’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김 전 의원에게 대선 출마는 차차기로 미루고, 당대표부터 하며 입지를 넓히고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들을 전달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당대표로 나간다면 2022년 대선 불출마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당대표가 되면 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둔다는 게 지금까지 우리 입장이었다”며 “김 전 의원의 성격상 7개월 뒤에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던지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가 당대표 도전에 문제가 되는 것은 민주당 당헌의 대권·당권 분리 조항에 따라 2022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이 전대 출마를 굳히면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낙연 의원의 대세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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