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적 문제 극적 합의·조기 유치 합의서 서명
특산품 수송 위한 25~30t 화물 적재공간 확보 등
울릉~포항간 대형 여객선 유치 사업에 걸림돌이었던 화물선적 등의 문제가 마침내 마무리됐다.특산품 수송 위한 25~30t 화물 적재공간 확보 등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 비상대책위위원회(공동의장-정성환·홍성근), 울릉군의회, ㈜대저건설, 울릉주민 대표가 참석해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조기 유치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는 것.
이로써 대형여객선 추진 사업은 빠르면 이달 중순쯤 포항~울릉 항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저건설과 경북도, 울릉군 간에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실시협약 서명이 이뤄진 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합의된 주요 내용을 보면 애초 2022년 상반기 중 울릉 항로에 취항할 ‘여객 전용’ 대형 여객선에 울릉지역 특산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25~30t 화물 적재공간 추가 확보 △대형 여객선 취항 이전에 운항할 임시 여객선으로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카페리) 6개월 이내 도입 △대형 여객선 취항시 오전 울릉 출항, 오후 포항 출항 원칙 △합의 내용 실시협약서 명시 등이다.
이 사업은 경북도 등 3자는 지난해 12월 사업 계획 부분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서 와 협약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앞두고 ‘화물 겸용 여객선’에 대한 울릉주민 요구가 높아지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날 ㈜대저건설은 실시협약이 마무리되면 호주 조선사 ‘오스탈(Austal)’에서 여객선 건조를 주문할 계획이며 신규 선박의 건조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저건설은 크기 2000t급 이상에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4㎞), 파고 4.2m에도 다닐 수 있는 여객선 건조를 목표로 하고있다. 또 울릉주민 일일생활권 보장과 울릉도·독도 접근성 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주민 일일생활권 보장과 함께 대형 여객선 건조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돼 다행스럽다”며“대형 여객선 건조 취항 사업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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