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재개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한화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노태형이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18연패 후 힘겹게 1승을 추가, 8승(27패)을 올렸고 두산은 21승13패가 됐다.
지난달 22일 NC를 상대로 승리한 뒤 내리 패했던 한화는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최근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사퇴한 가운데 최원호 감독대행은 5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전날(13일) 3-4로 뒤지던 한화의 3회말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이날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재개됐다.
한화의 간절함이 통했다. 한화는 3-4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두산도 곧바로 5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7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한화는 7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한결과 이용규의 4사구로 1사 1,2루가 됐고,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의 8구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한화는 6-5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8회 마무리 정우람을 올렸지만 2사 1,2루에서 이유찬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고 다시 6-6 동점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건 한화였다.
9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의 1루 땅볼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2사 2,3루에서 노태형이 두산 마무리 함덕주의 공을 받아쳐 3루수-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를 작렬,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지긋지긋한 18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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