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동향 판단 늦은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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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동향 판단 늦은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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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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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상 동향 미리 알고도
정세적 판단 “안이했다” 비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뉴스1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뉴스1
정부가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파괴와 관련한 동향을 사전에 일정 수준 파악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북한의 동향에 대한 판단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지난 1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직후부터 개성 연락사무소에 이상 동향이 감지됐음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1, 2층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이 관측됐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폭파 파괴’를 위한 폭약을 설치하는 동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인 16일 오후 2시 50분께 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하는 조치를 취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13일 담화에서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이행하는 조치였다.

실제 개성공단 내부의 동향은 열상감지장비(TOD) 등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로 관측이 가능하다. 접경지에서 멀지 않고 탁 트인 벌판에 자리하고 있어 언론의 카메라로도 어느 정도 실관측이 가능한 수준이다. 군이 이 같은 동향을 감지한 뒤 정부도 북한의 ‘실제 행동’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련 대응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청와대가 지난 15일 대북 특사 파견을 제안했으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를 ‘철저히 불허’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대북 특사를 파견한 것도 북한의 ‘폭파’ 도발이 가까워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성공단 내 북한의 동향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이 관측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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