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심리방역정책 마련은 잘하는 일이다
  • 경북도민일보
대구시 심리방역정책 마련은 잘하는 일이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0.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각종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해 심리방역 정책을 수립키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등 ‘마음건강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 관련 4개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될 예정이다. ‘심리상태 영역’에는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일상생활변화 영역’에는 고용형태의 변동, 사회생활 및 여가활동에 대한 변화에 대해 묻는다. ‘건강 영역’에는 전반적인 건강의 변화, 음주 및 흡연 횟수, 휴대폰 사용횟수, ‘필요서비스 영역’에는 경제·복지·심리지원 서비스 요구도 등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대구시는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고립, 외로움, 스트레스 속에 생활하고 있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시민들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고 개개인의 심리방역에 관심을 가질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서다. 이번 조사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고통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코로나19가 시민에게 미치는 마음건강 문제를 확인하고 향후 심리방역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민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확진자와 격리자, 일반시민 등 4만7천여건의 심리상담 서비스에 노크를 한데서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와 함께 추후 구체저긴 실행계획도 병행해 마련해야 한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어야 한다. 그만큼 시급하고 절박하기 때문이다. 추후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최근 핫 이유로 등장하고 있는 산림을 이용한 치유가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는 신림교육 뿐만 아니라 산림관광 등도 접목해야 한다. 치유와 관광의 대상지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로 대구시내 보다는 경북도내 지역이 선정될 가능이 높으므로 경북에 소재한 이들 전문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특히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에 의뢰해 우수프로그램을 가진, 검증된 업체를 추천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등도 심각한 마음의 상처다. 이를 방치할 경우 자칫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구시가 이번에 시민들의 마음건강까지 챙기겠다는 발상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꼼꼼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