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3일 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외부 위탁 용역에 따른 근로자 고용승계에 합의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최영주 신영산만 노조위원장, 원진기업 대표, 정영화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음식물쓰레기의 수집·운반 종사자 38명 고용승계 원칙 △계속 근로연수 인정 △작업환경 개선 및 복지수준 향상에 대해 합의했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수집·운반을 해온 영산만산업의 근로자들은 임금하락과 고용불안을 이유로 포항시의 음식물쓰레기 외부 위탁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번 협약에 따른 고용안정으로 노사 간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

7월 1일부터 포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기존 영산만산업에서 원진기업으로 넘어가게 된다.

신규 대행업체인 원진기업은 “현재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노동자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최영주 신영산만 노조위원장은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영화 환경녹지국장은 “협약체결로 음식물쓰레기 외부 위탁 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안이 해소돼 음식물쓰레기가 안정적으로 처리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