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중국·필리핀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27명 검거
20~30대 청년층 범죄가담 증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27명 검거
20~30대 청년층 범죄가담 증가
‘해외 고수익 알바’ 등을 내세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중국과 필리핀 등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원 27명을 붙잡아 2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이들은 대부분 20~30대 국내 청년들로 처음에는 보이스피싱 범행인지 모른 채 ‘단기 고수익 해외 알바’라는 말에 현혹돼 돈을 전달하는 역할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로 출국한 뒤 범죄 행위를 알게 된 후에도 조직에서 “해외에서 범행하면 절대 경찰에 적발되지 않고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회유 및 “그만두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 등을 받아 범행을 쉽게 그만둘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는 2017년 668건, 2018년 929건, 2019년 1282건, 올해 5월 현재 417건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또 이 기간 범죄 피해액은 총 457억원이다.
아울러 대구경찰청은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해외 콜센터 조직원 132명을 검거해 88명을 구속하고, 6개 조직을 와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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