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친 문경 단산모노레일
  • 윤대열기자
또 사고친 문경 단산모노레일
  • 윤대열기자
  • 승인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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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고장으로 운행중단 이어
비상대피계단 공사 인부 부상
조달청과 미계약 상태로 공사
강행해… 안전 불감 논란 가중
지난4월 개장한 문경단산 관광모노레일 탑승장.
문경관광진흥공단이 문경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문경단산모노레일(문경읍 소재)이 부실로 정상 운영도 못하고 멈춰선 가운데 비상대피계단 제작설치 업체(대구 소재)가 조달청과 계약도 이뤄지기 전 공사를 강행하다 일용직인부 박모씨(53)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오전께 모노레일 현장에서 인부가 자재를 운반하던 중 하행선 모노레일이 내려오면서 데크 자재에 부딪혀 갈비뼈가 부러지고 장에 출혈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자재를 나르는 인부를 위해 모노레일의 움직임을 연락해주는 신호수가 있었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고가 발생해 인재가 발생했다.

문제는 비상대피계단 제작설치를 시공하는 업체가 조달청과의 계약도 이뤄지기 전에 시공을 하다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사고 발생 전 지난 19일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법률에 따라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했다. 사업비 약 1억6000여만원으로 수의계약을 맺는 과정으로 서류 적격심사 등을 거치는데 보통 20일 이상 소요된다는 것.

그러나 이 업체는 의뢰한지 사흘도 지나지 않아 공사를 선강행하다가 인사사고가 발생했다.

그렇잖아도 성능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운행을 못하고 있는데 계약도 안 된 업체가 선공사를 강행하다 인사사고까지 발생시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산모노레일을 조금이라고 빨리 운행하기 위해 업체에게 선공사를 시킨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업체 해명을 듣기 위해 오전에 전화를 하자 “자신은 담당이 아니라며 대표에게 전해서 오후에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가 돼도 연락이 없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끝내 입장을 들을 수가 없었다.

문경단산모노레일은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 개장했다. 국내최장 길이로 해발 959m), 왕복 3.6㎞ 운행으로 운행 중 센스 결함과 오작동 등을 일으켜 몇 차례 중단되는 등 현재 멈춰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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