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민 “통합신공항 중재안 절대 수용 못해”
  • 황병철기자
의성군민 “통합신공항 중재안 절대 수용 못해”
  • 황병철기자
  • 승인 2020.0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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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유치위 반발 성명 발표
“망나니 같은 발상 당장 멈춰라
의성·군위 의견 안중에도 없고
실무자 합의? 후안무치 극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가 주민투표결과에 따라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에서 주민투표를 부정하고, 그 효력마저 무용지물로 만드는 망나니 같은 발상을 당장 멈춰야 할 것이다.”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신시호)는 지난 27일 연석회의를 갖고 중재안에 대해 공식 반발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치위는 국방부 실무위원회는 지난26일 우보 불가 소보·비안 조건부 유효 결론을 의결했다며 △국민투표는 민주주의 꽃인 만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와 그에 따라 실시한 주민투표 결과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국방부는 군위 소보ㆍ의성 비안 공동후보지에 주민투표사상 유례없는 90.36% 찬성률에 신속하고 분명한 답변을 제시해야 한다. △대구시가 불을 지핀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밝히고 답보상태에 놓인 이전문제에 대해 결자해지하기를 촉구한다. △경북도는 군위ㆍ의성군의 상위 행정기관으로 미래지향적 정신과 그에 상응하는 적극적이고 보다 강력한 리더쉽을 펼쳐 줄 것을 촉구한다. △ 의성군은 침묵으로 일괄하고 있는 것은 의롭게 지켜온 군민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훼손하는 것임에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 △ 군위군은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군위ㆍ의성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소보 유치신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에 이어 우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김수문 경북도의원(통합당)은“의성과 군위의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실무자들끼리 만들어 던진 중재안으로 합의하라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라며“이런 중재안은 그 자체로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의 무능을 드러내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임미애 경북도의원(민주당)은 “중재안은 의성과 군위, 나아가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이라는 당초의 의도가 완벽하게 사라진 안”이라며 “견강부회하는 쪽에 일방적으로 좋은 것을 몰아주는 꼴이니 앞으로 누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방식이 강행되면 나쁜 사례로 자리 잡아 타 지자체에서도 악용할 것이다. 민주적인 가치를 존중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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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20-06-28 19:15:10
군위군에 모든 특혜가 집중된 이번 중재안은 의성군민을 얕잡아 보는 처사다.
중재안은 의성과 군위,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이라는 당초의 취지가 사라진 안으로
몽니 일삼는 쪽에 특혜를 몰아주는 꼴이니 누가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겠는가?
이런 방식이 통한다면 나쁜 사례로 자리잡아 타 지자체에서도 악용할 것이다.
의성군의 찬성률이 90%가 넘게 나온 것은 군공항 소음만 떠안기 위한 게 아니다.
각종 개발과 지원으로 인구소멸을 극복하고 발전을 기대한 것인데 삶의 터전을 잃고
군공항 소음만 떠안게 되는 부당한 중재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통합신공항 유치로 명분만 있고 실리가 없이 군공항 소음만 떠안는다면 의성 후대에게
역사적 죄인이 될 것이다
의성과 군위가 진정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정한 협상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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