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건설에 울산시장 힘 보태면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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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대교 건설에 울산시장 힘 보태면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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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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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경북의 숙원사업인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경북도 입장에서 보면, 송 시장이 여권과 청와대 핵심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면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에 백만 원군을 얻는 일일 뿐 아니라 중안정치권에 관심을 촉구할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송 시장은 지난 26일 기획재정부 간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이 장기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동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얘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이다.

이번 송시장의 적극적인 행보에는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특별회의’ 참석을 위해 울산시청을 방문, 송 시장에게 “영일만 횡단대교는 울산에도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한 것에 따른 것으로, 송시장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 될 수 있다. 송 시장이 그 이튿날 기재부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곧바로 지원사격에 나선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 도지사의 영일만 대교 건설에 관한 의지는 확고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하다. 올해 1월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을 공개 건의하는가 하면 중앙부처,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에 송시장에게 이같은 요청을 한 것도 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 시장의 지원이 정부 결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매년 국회 심의 과정에서 10억원 수준의 찔끔 예산에 그쳐 설계비에도 미치지 못해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정부 예산 편성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기재부 간부들에게 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것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에 청신호가 켜졌다고도 볼 수 있다. 올해도 경북도가 국토교통부 예산에 설계비 200억원 반영을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기재부에 내년도 예산안을 넘긴바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입장에서 영일만 횡단대교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울산시도 동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한다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 경주, 울산이 참여하는 해오름 동맹에도 경북도지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 동맹에 포항과 경주가 참여하고 있고, 광역 자치단체인 울산시와는 격을 맞춰 그 성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도 도지사의 참여는 필요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일을 1회성 이벤트로 끝낼 것이 아니라 동남권이 상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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