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암울’
  •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암울’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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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제조업 BSI 조사
“지역기업 경기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쁘다”
코로나 2차 유행 우려·글로벌 수요 감소 불안감… 수출·내수 전망↓
섬유·의류·기계·車부품 등 주요 업종 모두 기준치 이하

대구지역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 우려 및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려 수출과 내수 전망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 등 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46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제조업 실적치는 25로 지난 2009년 1분기 실적치인 26보다 낮았다. 건설업도 58로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 41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BSI(Business Survey Index)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뜻한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의류(59) △기계(36) △자동차부품(45) 등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특히 자동차부품 부문은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산업 자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기업의 경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출기반까지 흔들릴 우려가 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및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은 인건비, 자재비, 경비 상승을 비롯해 최근 부동산 대책 및 수주 건수 감소로 경쟁이 심화, 저가 수주가 많아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선 응답 기업의 74.4%가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상태가 ‘악화’ 또는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64.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소비 활성화(51.9%), 투자 활성화(51.3%) 등도 필요한 정책으로 봤다.

경제 회복을 위해 21대 국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는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조치(64.6%) 및 투자·소비 활성화 법안 마련(60.1%) 등으로 답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많은 지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실직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각 기업 특성·업종을 고려한 맞춤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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