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별장·군 휴양소로 변질
시민 관광명소로 조성해야”
포항시 송라면 주민들이 화진해수욕장 내 육군의 공용화기사격 군사시설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 관광명소로 조성해야”
송라면발전협의회는 2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육군 모 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화진해수욕장 내 공용화기군사시설은 군의 훈련 목적보다 장군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 시설을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격시설이라고 하나 이곳에서 훈련은 거의 없다. 주민들 출입은 금지하면서 군인 및 그 가족들 출입으로 군 휴양소 및 장군별장으로 변질돼 있다”면서 “2㎞에 달하는 높은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훨씬 효율적이다”고 했다.
또 장군들이 사용하는 별장은 청소하는 부대원과 시설물을 지키는 병사 뿐으로 이는 군사력 낭비이자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라면발전협의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남대를, 문재인 대통령은 거제도별장을 국민에게 돌려줬다”며 “화진해수욕장 내 군사시설도 주민들에게 즉각 이전·반환해야 한다고 했다.
화진해수욕장은 국방부 부지와 시유지로 구성돼 있으며 국방부가 일부 공유수면을 10년 동안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항시는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주민 및 국방부를 대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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