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도 처치 곤란.. 외래어종 비료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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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도 처치 곤란.. 외래어종 비료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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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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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하천과 호수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배스·블루길, 이런 외래어종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하필 식용으로 인기도 없어서 잡아도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가 않았는데, 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안동댐 중상류 주진교 부근에 외래어종 낚시 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자리한 강태공들이 블루길과 배스를 부지런히 낚아 올립니다. 

◀INT▶정동환/포항시 지곡동 
"주진교 이쪽은 낚시하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좋고, 블루길이 조금 잡히는 편입니다. 오늘은 한 스무 마리 잡았습니다." 
경력 5년의 꼬마 조사도 제법 능숙한 솜씨로 힘을 보탭니다. 

◀INT▶임지완/안동 강남초 5학년 
"바다는 파도가 센 데, 이쪽은 잔잔해서 입질을 더 잘 오게 할 수 있어요. 최대 3자 정도, 그 정도까지 잡아봤어요." 

토속 어종을 잡아먹는 배스·블루길이 안동댐 호수의 우점종을 차지하면서, 해마다 낚시 대회를 통해 개체 수 조절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식용으로 인기가 없다 보니, 잡아도 처치가 쉽지 않았습니다. 

◀INT▶박재충 부장/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맛이 없고 경제성이 없다 보니까 매립을 해버리거나, 심한 경우는 그냥 갖다 버렸어요. 결국은 자원 낭비도 되고 수질오염도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토양오염까지도.." 
이런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외래어종을 비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잡은 물고기에 황토와 영양소 등 첨가물을 적절한 비율과 온도에서 가공하면 기존 제품에 버금가는 유기질 비료로 재탄생합니다. 

◀INT▶박재충 부장/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무게가 약 2톤 정도 나가거든요. 2톤 정도니까 지게차로 필요한 현장에 트럭만 있으면 옮겨서 즉석에서 물고기를 비료로 만들 수 있는.." 
안 잡아도 문제, 잡아도 문제였던 외래어종 퇴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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