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SK의 팀 타율은 0.239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줄곧 10위에 있던 한화(0.240)보다 밑으로 내려갔다. 득점권 타율도 0.247로 꼴찌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팀 홈런(38개)도 10개 팀 중 8위에 그치면서 ‘원조 홈런 공장’의 면모도 나오지 않고 있고, 그렇다고 ‘소총 부대’를 통한 집중타도 부족하다.
SK는 지난 6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강한 2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심타자였던 제이미 로맥을 2번으로 내렸다.
이날 로맥은 4타수 2안타를 치며 제 몫을 했지만 3~5번 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정-정의윤-남태혁 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삼성에 1-4로 완패했다.
SK는 최근 김경호(타율 0.429), 최지훈(0.318) 등 새 얼굴들이 깜짝 활약하며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한동민이 곧 돌아온다고 하지만 단순히 누구 한명이 복귀한다고 해서 살아날 수 있는 흐름이 아니다.
팀의 중심타자인 로맥(0.268 8홈런 29타점), 최정(0.256 8홈런 23타점)의 장타도 산발적으로 터지고 있고, 고종욱(0.242), 정의윤(0.250), 이재원(0.105) 등 베테랑의 화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
SK는 2연승 후 다시 3연패에 빠지며 14승34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SK가 어떻게든 분위기 반등을 하기 위해선 축 처진 방망이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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