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재발대책 주문
유족 “가혹행위 당했다” 주장
폭행 과정 담긴 녹취록 공개
유족 “가혹행위 당했다” 주장
폭행 과정 담긴 녹취록 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23)가 소속팀 지도자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선수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부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최 차관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 선수가 폭력신고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한 날짜가 지난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향후 스포츠 인권 관련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시청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최 선수의 유족은 최 선수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고, 이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폭행 과정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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