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개장 첫날 690여명 방문
상인 “지난해 태풍·올해 코로나로 매출 반토막”
시 관계자 “해외여행 안되니 국내 관광지 몰릴 것”
지난 1일부터 포항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하지만 인근 상가들은 걱정이 앞선다. 상인 “지난해 태풍·올해 코로나로 매출 반토막”
시 관계자 “해외여행 안되니 국내 관광지 몰릴 것”
코로나19로 인해 피서객들이 예전처럼 찾아올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2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항지역 해수욕장은 모두 개장했고 경주·울진은 10일, 영덕은 17일 개장한다.
동해안 총 25개 해수욕장 중 경주 전촌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24개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없어 울상인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한달 간의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개장하지 않는 해수욕장도 있는데 혹시나 경북지역의 해수욕장도 개장을 안하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했던 상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지는 알 수 없다. 또 대부분의 관광객이 해수욕만 즐기고 실내장소인 상가를 방문할지도 미지수다.
포항영일대해수욕장의 경우 개장한 지난 1일 69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진택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실내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아직 있다. 개장 첫날 관광객은 많았다지만 체감은 잘 되지 않았다”며 “지난해에는 태풍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더욱 힘들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올해의 경우 해외여행이 어렵게 돼 오히려 국내 관광지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해수욕장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관광지가 살아날 기회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심하고 바다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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