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母子 아너소사이어티 첫 동시 가입 ‘훈훈’
  • 김무진기자
대구서 母子 아너소사이어티 첫 동시 가입 ‘훈훈’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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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영 명성프라임 대표·고승현 화성세탁기계 대표
“우리 나눔이 세상 밝히는 작은 등불 돼 행복한 대구 됐으면”
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 제157호 및 제158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에서 김근영 명성프라임 대표(왼쪽 세 번째) 및 고승현 화성세탁기계 대표(왼쪽 두 번째) 모자(母子)와 함께 김수학 대구공동모금회장(왼쪽 첫 번째),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대구공동모금회 제공
어머니와 아들이 동시에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에 이름을 올리는 대구지역 첫 사례가 나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대구시청에서 김수학 대구공동모금회장 및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근영(여·58) 명성프라임 대표, 고승현(30) 화성세탁기계 대표 등 2명에 대한 대구지역 제157호 및 제158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모자’(母子)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사례는 이번이 대구에서 처음이다.

김 대표는 1962년 안동시 길안면에서 3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났지만 부친이 일찍 병을 앓으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친척 회사에서 경리 업무 및 심부름을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이어갔다.

이렇게 일을 해 번 돈은 모두 부친 의료비와 동생들의 양육비, 생활비로 보탰다.

이후 그는 30세부터 부동산 개발업을 공부하며 건축 개발업을 시작, 오랜 기간 쌓아온 안목과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어 지난 2004년 자신이 직접 설계·시공 등에 참여한 대구 북구 침산동 285-4, 10번지 화성빌딩을 건축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침산네거리에 명성프라임이라는 빌딩을 지어 임대 및 분양했다.

특히 그는 대구에서 사업하며 자신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입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남몰래 많은 선행을 펼쳤다.

또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화성세탁기계 대표로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고 대표도 어머니의 나눔 소식을 전해 듣고 나눔의 기쁨을 나누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에 동참, 의미를 더했다.

김근영 명성프라임 대표는 “우리 모자의 나눔이 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돼 더욱 행복한 대구가 됐으면 한다”며 “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동안 도와주신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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