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이제 대승적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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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이제 대승적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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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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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무산 직전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국방부가 단독후보지에 대해서만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에 대해선 결정을 유예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이는 통합신공항 사업 불씨를 살리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서 일단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유치 지역 간 합의 없인 결국 시간만 벌었을 뿐 결과는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달 말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해당 지자체와 단체장은 경북 발전을 지체시킨 장본인이라는 오명을 두고두고 들어야 할 것이며 통합신공항 유치로 입게 될 각종 수혜 또한 물거품이 돼 지역소멸을 가속화시킬 우려마저 있다.

지난 3일 열린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국방부는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선정기준 미달로 부적합 처리하고, 주민투표 결과 최다득점을 얻은 공동후보지의 경우엔 이달 31일까지 유치 신청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선정위가 열리는 전날까지도 군위군과 의성군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자칫 선정위가 사업무산을 선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선정위가 이날 단독 후보지를 원천 배제하고 공동후보지에 대한 신청기간을 이달말까지 연장해 줌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단독 후보지 우보 탈락은 처음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주민 투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을 선정한다는 이전부지 선정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선정실무위에서도 국방부는 부적합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선정위는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 경우 선정기준은 충족하지만 의성군수만 유치를 신청해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충족하지 않는다며 다만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31일까지 유예키로 했다. 따라서 이 기간 안에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 부적합으로 결정된다.

의성군은 최근 대구시 등이 유치지역에 내놓은 인센티브에 대해 군위군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것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김주수 군수는 선정위 회의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공항이 어떠한 경우라도 무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용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또 이날 선정위에서도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 동안 공동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과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군위군의 대승적 결단만 남았다. 군위군은 단독 후보지 최종 탈락으로 아쉬움이 크지만 남은 선택지가 공동후보지밖에 없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계속해서 단독후보지를 고집한다면 이는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자체를 하지 말자는 얘기나 다름없다. 비록 군위군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겠지만 거시적 안목으로 합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유치는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비상하게 해 줄 대역사(大役事)란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군위군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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