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우는 KIA 브룩스…호투하고도 한달 가까이 승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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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에 우는 KIA 브룩스…호투하고도 한달 가까이 승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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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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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를 따낸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연일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브룩스는 지난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다. 팀도 2-1로 리드하던 시점에 마운드를 넘겼다.

9회초 타선이 폭발, 6-1까지 달아나 브룩스의 시즌 4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런데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KIA는 6-7, 뒤집기 패배를 당했다. 브룩스의 4승도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다.

지독히도 꼬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브룩스는 일찌감치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 구위와 경기 운영능력 모두 합격점이다. 5일 현재 11경기에 선발등판, 68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36을 기록했다. 이 부문 리그 전체 4위 기록이다.

하지만 승수는 고작 3승(3패)에 그쳤다. 승리는 지난 6월10일이 마지막이다. 이후 4경기 동안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내용은 훌륭했다. 6월16일 NC전 6이닝 3실점, 6월23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 6월28일 키움전 6이닝 1실점(패전), 그리고 전날 NC전 7⅔이닝 1실점까지 모두 빼어난 내용을 펼쳤다.

그러나 매번 승리는 브룩스를 외면했다. 타선이 잠잠하거나 불펜이 흔들리는 등 불운이 겹쳤다.

지난달 16일 NC전에서는 브룩스가 내려간 뒤인 후반부터 타선이 폭발, 역전승을 만들었다.23일 롯데전에선 불펜이 리드를 내줬고 28일 키움전 때는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전날에는 다시 불펜이 리드를 뺏겼다. 지난 한 달 사이 이 같은 불펜불안, 타선침묵 패턴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브룩스와 평균자책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다른 투수들은 벌써 7승 이상 승수를 챙긴 상태다. 평균자책점 1.30으로 이 부문 선두인 에릭 요키시(키움)가 7승, 올 시즌 기량을 만개한 구창모(NC, 1.50) 역시 7승을 기록했다.

NC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도 평균자책점 2.30에 승수도 7승(1패)을 챙겼다.

반면 브룩스는 이들과 경쟁 중이면서도 승수는 고작 3승에 머물러있다.

그래도 평균자책점 부문 바로 뒤에 있는 댄 스트레일리(롯데)에 비해서는 나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는 스트레일리는 1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지만 승수는 고작 1승(2패)에 불과하다. 5월10일 두 번째 등판인 SK전에서 승리를 따낸 지 2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 2승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스트레일리 역시 등판 때마다 현저히 적은 득점지원, 불펜 난조에 시달리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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