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재배 길 열렸다… 경북 헴프 특구 지정
  • 손경호기자
의료용 대마 재배 길 열렸다… 경북 헴프 특구 지정
  • 손경호기자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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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자유특구 7곳 추가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도
비대면 방역 안전망 제고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개최해 대구(이동식 협동로봇), 경북(산업용헴프) 등 7개 특구를 신규 지정하고 기존 지정된 2개 특구의 실증사업을 추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월 초부터 지자체가 희망하는 17개(신규 14개, 기존 추가 3개) 특구사업에 대한 사전컨설팅과 분과위원회 등을 통해 특구계획의 사업성, 혁신성 등을 보완하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 주재 특구위원회에서 7개의 신규 특구 등을 최종 지정했다. 신규로 지정된 특구는 대구·경북을 비롯 부산(해양모빌리티),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강원(액화수소산업), 충남(수소에너지 전환), 전북(탄소융복합산업) 등 7개이며, 기존 특구인 부산(블록체인), 대전(바이오메디컬) 특구의 실증사업도 추가했다.

특히 대구는 감염병 대응력 제고를 위한 의료·비대면 특구로 이동 중에도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대를 열어간다. 제조공정과 연동 가능한 이동식 협동로봇의 구현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기준을 마련해 세계적으로 걸음마 단계에 있는 협동로봇 분야의 세계표준을 선도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한다. 또한, 이동형 로봇을 활용한 실내공간 비대면 방역을 실현해 방역 안전망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에서는 의약품 제조·수출을 위한 산업용 헴프 재배가 허용된다. 헴프(HEMP)는 환각성분(THC) 0.3%미만 대마식물 및 그 추출물을 의미, 환각성이 높은 마리화나와 구별되어 비환각성 산업용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그간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으로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헴프(Hemp)를 WHO, UN의 규제 완화 움직임, 합법화하는 국가 증가 및 시장성장 측면 등을 고려해 수출목적에 한해 산업용 재배와 소재 추출을 허용한다. 뇌전증, 치매, 신경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칸나비디올(CBD)을 헴프에서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의료목적의 제품 제조·수출 등 산업화의 기반마련이 기대 된다.

이와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헴프 산업 전주기(재배-CBD추출-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실증도 추진해 철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특구 내 혁신기업 등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투자 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펀드를 올해 하반기 420억원 규모로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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