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문화도 변했다… ‘집콕·차박캠핑’이 대세!
  • 이예진기자
여름휴가 문화도 변했다… ‘집콕·차박캠핑’이 대세!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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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국내여행 급감
“이동자체에 불안감 느껴”
거리두기·여행 가능한
차박캠핑 인기 급상승
상인 “반짝효과 없어” 울상

“이번 여름휴가는 방콕입니다”

코로나19가 여름휴가 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해외여행 불가능으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마저도 불안해 ‘방에 콕 박혀있겠다’는 이른바 ‘방콕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국내여행 횟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많이 줄었다’는 비율이 82%를 차지할 정도로 여행을 지양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월 평균 여행 횟수는 0.9회로 나타났다.

이동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풀이된다.

지난달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던 문지원(26·여·포항시 북구 두호동)씨는 “해외여행을 못가는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만약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면 자가격리 해야하는데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자가격리할 수 없다. 그냥 아예 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것은 문씨만이 아니다.


대부분 여행을 간다 해도 사람이 적은 지역 위주로 여행하거나 차량에서 경관을 보는 방법으로 여행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근 ‘차박캠핑’이 인기를 얻고 있다.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는 코로나 덕분에 차박을 하게 됐다며 정보를 공유하는 네티즌들도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여름휴가철 반짝 효과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울상이다.

포항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은 아니지만 현재 주말에만 예약이 완료 돼 있는 상태다”며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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