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농업’ 경북 스마트팜, 떠나는 청년들 발길 붙잡아
  • 김우섭기자
‘돈되는 농업’ 경북 스마트팜, 떠나는 청년들 발길 붙잡아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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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연계
도, 스마트팜 인큐베이팅 실시
미래 청년농에 이론교육부터
실습훈련·창업비용 지원까지
안계면 창업교육장 8월 준공
매년 20여명 농촌 정착 계획
젊은이들이 떠나고, 아이 울음소리가 그친 의성군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7기 핵심과제로 이웃사촌 시범마을 프로젝트를 의성에서 시작했다. 지방소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의성군을 떠나는 의성이 아닌 찾아오는 의성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꿈과 일자리를 찾아 농촌을 떠났다. 청년들이 다시 의성을 찾기 위해선, 그곳에 내 인생과 가족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비전과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작물 생육을 정확히 이해하고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은 돈 되는 농업으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팜이 쉬운 것은 아니다.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 첨단 기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다. 농업 기술과 ICT첨단 기술의 융복합이라는 점에서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스마트팜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스마트팜 인큐베이팅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입문단계인 스마트팜 사전교육은 이론교육 위주로 140시간 정도 진행되며 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농사꾼을 전문 농업인으로 탈바꿈 시킬 첫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인 창업실습훈련은 1년에서 2년간 진행되며, 첨단 스마트 온실에서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첨단 기기를 직접 작동해보며 농작업을 손에 익히는 과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창업지원이다. 초기 창업기반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3억 5000만원 범위에서 창업비용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교육생 창업실습훈련을 위해 의성군 안계면 시안리 일대에 스마트팜 창업교육장을 조성한다.

국비를 포함한 137억을 투입해 3.9ha 부지에 스마트 온실, 선별출하동, 교육연구동, 가공체험동 등 다양한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올 8월에 준공할 예정인 스마트 온실은 2만 5888㎡의 면적(축구장 4배 크기)으로 상시 50명을 교육시킬 수 있다. 교육생들은 창업교육장에서 농학박사, 컨설턴트, 선도농가 등 전문가의 지도하에 실습훈련을 받으며 농작업을 손에 익히게 된다.

2019년 3월에 선발된 1기 교육생들은 작년 8월에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의성에서 창업실습훈련을 하고 있다. 이중 8명(자가 1명 포함)은 올 3월에 개인 스마트팜 농장을 창업했다. 2020년 2기 교육생 30명 선발 예정, 6월 26일까지 모집한다. 내년부터는 매년 20명을 창업, 의성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최기연 원장은 “민선7기 핵심사업인 만큼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반드시 성공시켜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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