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에서 신용카드를 통한 수도요금 자동이체가 가능해진다.

8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 8월 납기분부터 ‘수도요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서비스 신청자 중 요금 고지를 전자우편(이메일)으로 받아 볼 경우 200원 할인해 준다.

신청 가능 카드는 개인카드(법인카드 불가) 중 씨티카드를 제외한 시중 11개 카드사의 신용카드다.

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인증자 및 카드 명의자가 동일해야만 신청 가능하다.

신용카드 자동이체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할 수 있다. 결제일은 매월 23일(공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이며, 8월 24일 첫 출금된다. 출금 대상은 당월분 수도 요금만 해당되며 체납분, 수시분, 분할 납부는 출금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올 7월 고지분부터 대구시 수도요금 고지서가 시민 친화적이고 세련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

변경되는 고지서는 납부자 중심의 요금정보를 우선 배치하고, 1년간 수돗물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표화해 옥내누수 여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월 주제별로 요금감면제도 안내, 옥내개량 지원사업 및 수돗물 홍보 등을 중점적으로 수록해 상수도 홍보 브로슈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존 OCR 밴드 고지서를 전자납부 번호가 수록된 2차원 바코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요금납부 확인이 종전 5영업일에서 실시간(최대 1시간 이내)으로 가능하다. 착오 수납이나 이중 납부 발생률을 줄이고, 납부자가 별도의 영수증을 보관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다.

7월 고지분부터 금융기관에 비치된 CD·ATM 및 공과금 수납기에서 전자납부 번호를 입력해 요금을 내거나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하는 공과금 수납기(대구은행만 가능)에 고지서를 투입해 납부하면 된다. 현재 타 금융기관과도 공과금 수납기 투입방식으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이번 신용카드 자동이체 도입과 요금고지서 개선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상수도 서비스에 있어 시민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요금수납제도 및 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